중국 항저우 서호 다리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잇는 서호는 담수호다

서호는 3개의 제방으로 분리되 잇는데

1) 백제 - 당나라 중기 덕종때 (785-804) 백거이가 부임해서 무너진 제방이 농사를 망친다고 제방을 쌓는다

2) 소제 - 200년후 송나라 초기 철종때 (1086-1094) 소동파 (소식)이 부임해서 호수 바닥에 쌓은 진흙 침전물을 모두 들어 내고 제방 공사를 한다. 백제보다 3배나 넓고 길다

3) 양공제

서호 근처에는 악비 장군의 묘소가 있다

 

서호에는 사랑 이야기가 담긴 3개의 다리가 있다

1) 단교 - 허선과 백낭자가 만난 곳이다

만남의 기쁨보다는 헤어짐의 고통이 짙게 밴 이름이다

단교잔설 (백사전)에 의하면

백사 백소정과 선비 허선의 사랑 이야기로 송나라때 완성되 청나라때 유행한 이야기이다

중국 아미산에서 수천년간 도를 닦은 두 마리 뱀이 인간으로 변신해 백사 백소정과 청사 소청이 되어 항주의 서호에 놀러 온다

서호의 단교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젊은 남자 선비 허선이 이들에게 우산을 빌려 준다. 백사는 허선에게 연정을 품게된다

호수가 홍루의 백소정의 집에 놀러 간 허선은 백사와 결혼하고 둘이는 약방을 차리고 행복하게 산다

진강 금산사 승려 법해는 허선에게 아내가 천년 묵은 요괴라고 경고한다

단오절에 웅황주를 마신 백사가 정체를 드러내고 놀란 허선이 죽는다

백사는 선산에서 영지초를 구해 와 허선을 살려 낸다

금산사에 구금된 허선을 구하려고 백사와 청사가 법해 스님과 싸우나 지고 만다

허선은 금산사를  탈출해 단교에서 백소정을 만나고 그녀를 받아 들인다. 둘이는 아들을 낳는다

법해가 백소정을 서호 외곽 뇌봉탑 아래에 봉인시켜버린다

아미산에 도술을 연마한 청사 소청이 백소정을 구출한다

2) 장교 (9m)- 동양의 로미오와 줄리엣인 양산백과 남장 여자 축영대의 사랑 이야기다 (양축 전설) (장교애련)

당나라 중종때 (683-684) 완성된 이야기이다

장교는 이들이 만나고 헤여진 다리이며 쌍투교는 이 둘이 투신한 다리다

같이 서원을 다니다가 정이 들어 양산백이 청혼하나 축영대가 다른 곳으로 시집 간게 된다

양산백이 실망하여 병으로 죽자 혼례를 위해 마원재의 집으로 가던 중 양산백의 무덤으로 다가 가자 무덤이 갑자기 갈라지고 축영대가 무덤 속으로 빨려 들어 가게 된다. 그녀의 영혼은 나비가 되어 날라 간다. 슬픈 이야기다

3) 서령교 - 남북조 시대 기생 소소소와 명문자 자제 완욱의 사랑 이야기이다. 완욱이 난징으로 가버리자 소소소는 19세 나이로 죽는다. 

다리 근처에는 32살에 처형되 목이 잘린 중국 근대사 여성 혁명가 추근 (1875-1907) 의 무덤이 있다

그녀는 일본 유학을 다녀와 반청 혁명에 앞장서고 여성 해방과 무징 봉기를 하다가 처형된다

 

감사합니다